스카이트리를 보고 도쿄역 인근의 우설구이 전문점 네기시 에치카 점으로 저녁을 먹으러 갔다. 우설은 일본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수부위라고 하여 기대치가 올라간 상태로 방문. 스카이트리에 있는 리큐와 이번에 간 네기시가 일본의 우설 프랜차이즈의 양대산맥이라고 하는데, 사전조사를 해보니 네기시 쪽이 더 좋다는 사람들이 많아서 네기시로 가기로 했다. 네기시와 리큐의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네기시는 토로로+보리밥이 나오고 리큐는 흰쌀밥이 나온다고 했던 것 같다.

내가 간 네기시 에치카 점은 도쿄역 근방 지하상가에 있는 지점이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이 없는 구역이라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다.

자리에 앉으면 시원한 보리차를 한 잔 씩 내어 준다.

우리가 주문한 건 요 시로탕 세트. 우설도 부위가 여러가지라고 했는데 이 시로탕이 가장 부드럽고 맛있는 부위라고 해서 무조건 시로탕으로 주문했다. 세트라서 소꼬리스프, 토로로, 보리밥, 절임이 같이 나온다. 보리밥은 리필이 된다고 하는데 기본적으로도 양이 충분해서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맥주 2잔과 하이볼 1잔. 우리나라의 하이볼은 양주에 토닉워터를 섞어서 달달한 맛이 있는데 반해, 일본의 하이볼은 단 맛이 없어서 깜짝 놀랐다. 알고 보니 일본에서는 하이볼에 탄산수를 섞어서 만든다고 한다. 이게 오리지날이라고...

조금 기다리니 주문한 시로탕 정식이 나왔다. 우설이 6조각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비싼 부위라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처음 먹어본 우설의 맛은 상당히 충격적이었다. 쫄깃한데 이로 자르면 슥 잘리는 식감과 몇번 씹으면 사라지는 부드러움이 난생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요건 맑은 사골국 같은 맛인데 파가 들어가있어서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스프였다. 소꼬리 한조각이 들어가있었다.

이건 토로로를 밥에 얹은 것이다. 오빠는 토로로가 제일 마음에 들어했다. 밥이랑 같이 먹으면 물 말은 것 마냥 호로록 밥이 술술 들어가는데, 나는 여기에 시치미를 살짝 뿌려 티도 안나는 매콤함을 더 했다.
생각보다 우설이 너무 인상 깊었어서 다음에 일본 방문 시 또 방문해야할 집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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